길을 걷다 보면 ‘팔(八)자 걸음’으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팔자 걸음은 양발이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걸음걸이가 지속되면 허리와 골반 통증을 유발하고, 무릎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팔자 걸음,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
팔자 걸음으로 걸으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허리 뒤쪽에 체중이 실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허리 뒤쪽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면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골반이 틀어져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오래 지속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퇴행성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로 발전하여 체형까지 변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팔자 걸음으로 인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은데, 다리가 바깥쪽으로 향하면서 무릎에 과도한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팔자 걸음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 ▲복부 비만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은 사람들이 팔자 걸음을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을 피하려고 자신도 모르게 팔자 걸음을 걷기도 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걸음걸이 연습이 중요
팔자 걸음을 교정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의 탄력을 키우고, 골반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둔부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걸을 때는 ‘11자 걸음’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발을 디디며 체중을 지탱하고,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걸을 때는 턱을 당기고 정면에서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며,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팔자 걸음인지 확인하려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걷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록 하세요. 또한, 자주 신는 신발의 밑창을 확인해 바깥쪽이 많이 닳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팔자 걸음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걷는 동안 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교정용 깔창이나 패드를 사용하면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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